답답한 사람들
[최초 작성일자 : 2005-03-20]
관련기사 : 反日 `감정적 대응'에 우려 목소리
지금 '독도의 날' 제정과 관련하여 한반도는 '반일 스트라이크'로 들끓고 있다. 일본대사관 앞 항의시위를 필두로 일본제품 불매, 일본인 출입금지 배너, 단지(斷指)와 분신(焚身)까지 자행하고 있다. 그만큼 국민적인 분노가 폭발했었으리라. 시위하는 모습만 보면 지금이 '절체절명의 위기'일 지도 모른다.
'감정적인 반응 대신에 이성적으로 대응하자'라는 설득은 애석하게도 소수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도대체 뭐가 이성적인 대응이냐?'라는 비아냥을 받기 십상이다. 까딱 잘못하면 매국노로 다굴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일본 우익도 jot같지만 한국민의 대응방식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일 단, 그들은 일본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일본에 대한 지식이나 접근하는 방법은 대단히 피상적이며, 지금 일본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으며 어떻게 굴러가는지, 또 우익에 대한 정체에 대해서는 애써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아니, 기분나빠서라도 손도 대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게 이렇게 열받았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미안하지만 이런 태도로는 절대로 문제해결이 불가능하다. 아니, 분노의 표출에만 신경을 집중한 나머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도외시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어찌 음모론이 없을 수 있겠는가? '독도의 날 제정'이 침략의 준비 단계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가장 결정적인 것이 2001년경 박찬종이라는 사람이 '2002년 1월 22일 독도가 일본에 넘어간다'라는 주장으로 57만명에 이르는 서명을 받아낸 일이다.
박 찬종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사실확인 안된 음모론 전파는 우리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위에 언급한 인간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일본내 일반인들까지 도매금으로 넘기며 감정의 골을 절대화하는 것은 대단히 온당치 못하다. (관련 포스트. 내용 자체도 상당히 문제투성이다.)
지 금 상황과 같이 국내 정치인들이 일본 우익의 독도 발언에 흥분하며 미디어를 통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백만인 서명하자.. 어쩌자 하며 떠들어대는 흥분은 - 영토 문제가 국가적 자존심과 가장 민감하게 연결된 것이라 한편으로 이해는 가지만 - 결국은 뻘짓이다. 독도 관련해 우리끼리 감정적으로 흥분하기만 하는 건, 아르헨티나가 오늘날까지 180년 동안 포클랜드가 우리땅이라며 자기들끼리 떠들어봐야 아무 것도 해결이 안 되는 것처럼, 국제적 영토 분쟁이란 이슈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 섬을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이 우리 쪽인 이상, 아예 분쟁의 흔적 자체를 남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는 유리하다.
그러니 여러분들이여, 제발 차가워져라.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응하라. 무식이 절대 자랑이 아니며, 감정싸움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
손자(孫子)가 한 말로 마무리.
知彼知己,百戰不殆;不知彼而知己,一勝一負;不知彼,不知己,每戰必敗。
(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저를 모르고 나를 알면 한번은 이기고 한번은 진다. 저도 나도 모르면 모든 전투에서 반드시 질 것이다.)
참고자료 : 누구를 위한 독도 운동인가(딴지일보)
관련기사 : 反日 `감정적 대응'에 우려 목소리
지금 '독도의 날' 제정과 관련하여 한반도는 '반일 스트라이크'로 들끓고 있다. 일본대사관 앞 항의시위를 필두로 일본제품 불매, 일본인 출입금지 배너, 단지(斷指)와 분신(焚身)까지 자행하고 있다. 그만큼 국민적인 분노가 폭발했었으리라. 시위하는 모습만 보면 지금이 '절체절명의 위기'일 지도 모른다.
'감정적인 반응 대신에 이성적으로 대응하자'라는 설득은 애석하게도 소수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도대체 뭐가 이성적인 대응이냐?'라는 비아냥을 받기 십상이다. 까딱 잘못하면 매국노로 다굴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일본 우익도 jot같지만 한국민의 대응방식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일 단, 그들은 일본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일본에 대한 지식이나 접근하는 방법은 대단히 피상적이며, 지금 일본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으며 어떻게 굴러가는지, 또 우익에 대한 정체에 대해서는 애써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아니, 기분나빠서라도 손도 대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게 이렇게 열받았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미안하지만 이런 태도로는 절대로 문제해결이 불가능하다. 아니, 분노의 표출에만 신경을 집중한 나머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도외시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어찌 음모론이 없을 수 있겠는가? '독도의 날 제정'이 침략의 준비 단계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가장 결정적인 것이 2001년경 박찬종이라는 사람이 '2002년 1월 22일 독도가 일본에 넘어간다'라는 주장으로 57만명에 이르는 서명을 받아낸 일이다.
박 찬종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사실확인 안된 음모론 전파는 우리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위에 언급한 인간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일본내 일반인들까지 도매금으로 넘기며 감정의 골을 절대화하는 것은 대단히 온당치 못하다. (관련 포스트. 내용 자체도 상당히 문제투성이다.)
지 금 상황과 같이 국내 정치인들이 일본 우익의 독도 발언에 흥분하며 미디어를 통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백만인 서명하자.. 어쩌자 하며 떠들어대는 흥분은 - 영토 문제가 국가적 자존심과 가장 민감하게 연결된 것이라 한편으로 이해는 가지만 - 결국은 뻘짓이다. 독도 관련해 우리끼리 감정적으로 흥분하기만 하는 건, 아르헨티나가 오늘날까지 180년 동안 포클랜드가 우리땅이라며 자기들끼리 떠들어봐야 아무 것도 해결이 안 되는 것처럼, 국제적 영토 분쟁이란 이슈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 섬을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이 우리 쪽인 이상, 아예 분쟁의 흔적 자체를 남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는 유리하다.
그러니 여러분들이여, 제발 차가워져라.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응하라. 무식이 절대 자랑이 아니며, 감정싸움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
손자(孫子)가 한 말로 마무리.
知彼知己,百戰不殆;不知彼而知己,一勝一負;不知彼,不知己,每戰必敗。
(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저를 모르고 나를 알면 한번은 이기고 한번은 진다. 저도 나도 모르면 모든 전투에서 반드시 질 것이다.)
참고자료 : 누구를 위한 독도 운동인가(딴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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